안녕하세요, Role을 써나가고 있는 팟챠입니다.Role은 최소 4부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짜뒀던 플롯을 생각하면 5부로 넘어가거나 외전이 따로 있을 수 있는 장편글이 될 것 같습니다. 원래는 글을 설정 짜두면 혼자 써놓고 보는 편인데 에버노트보다 포스타입이 보기가 편해보여서 옮겨오면서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생겨 가끔 글에 대한 감상이 오면 얼떨떨해 하...
제 손에 드리워진 음영을 보며 긴토키는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들리는 소리라곤 지하철이 움직이는 소리뿐인 곳에 캄캄한 터널 안에서 같이 타고 있는 승객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자 어쩐지 혼자가 된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말을 어떻게 믿어? 내 연락도 한동안 피한 주제에. 오타에에겐 자살할 생각이 없다고 했지만 그건 역시 거짓말이었다. 죄책감에 몇 번이고 죽고싶...
바삐 움직이는 인영들, 그리고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 가끔 왈짜자식같은 인간들이 들어와 잘못했다거나 자기가 누군지 아냐고 소리치는 모습들을 보고 알게되었다. 진선조는 아니지만 진선조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경찰집단이라는 것을. 히지카타는 히카루라는 남자가 건네준 차를 마시고는 고개를 떨궜다. 어쩐지 저만 동 떨어져 별세계에 있는 기분이 들었는데 생각해보...
방으로 들어온 긴토키는 옷장 앞에 서서 옷장의 손잡이를 잡은 채 가만히 서있었다. 그러고는 잔뜩 얼굴이 구겨질 정도로 눈을 감고 옷장을 열었다. 오른쪽을 안보기 위해서였다. 히지카타와 처음 이 곳으로 이사를 오기로 결정하였을 때 이것저것 마음에 드는 점이 많았다. 히지카타가 전근하게 된 경찰서와 가깝고, 집 주변에는 언제든지 무엇을 사올 수 있도록 마트와 ...
오타에와의 첫 만남은 편의점에서였다. 일이 연장되는 바람에 새벽 끼니가 필요했던 긴토키는 삼각김밥으로 주린 배를 채우려고 편의점을 찾았다. 당시 편의점 직원으로 일하고 있던 그녀는 긴토키가 편의점에 들어섰을 때 취객에 의해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불성상태인 사내가 말도 안되는 걸로 그녀에게 치근덕 대는 것을 보던 긴토키는 삼각김밥을 들고 계산하는 척 하...
<< 앞에 프롤로그 부터 읽어주세요>> 긴토키와 자신의 사이는 도대체 무엇인지. 히지카타는 문득 정의를 내려보려고 했다. 한 때 양이활동을 했던 백야차라는 사실을 알고 주요인물로 감시도 했었고, 그에게 터무니 없는 도움을 받기도 했었다. 분명 무언가의 유대가 생긴 것에는 틀림 없었지만 긴토키의 새하얀 은발마냥 답지에 쓸 것은 남아있지 ...
묘석 앞에 선 남자는 품 안에 들고 온 작은 액자를 조심스럽게 올렸다. 액자 안에는 아무도 찍혀있지 않고 그저 어두운 밤 바다의 풍경만이 담겨있었다. 액자의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이렇게도, 저렇게도 움직여보던 남자는 쭈그려앉은채 뒷머리를 긁고 결국 처음 놓았던 위치대로 두고는 합장을 시작했다. 남자가 이 묘지에 온 지도 어느새 5년이나 흘렀다. 남자는...
' 일주일은 더 신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 낡아빠진 쓰레빠가 발등을 쓰는 것이 느껴지자 남자는 짜증을 내며 신발을 적당히 벗어던졌다. 신발장에만 안착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날려보낸 낡은 쓰레빠는 자신의 신발과 대조되는 어여쁜 분홍 운동화에 위에 당연하다는 듯이 부딪혔다. 아차, 하면서 주변을 살피니 분홍운동화의 주인은 아무래도 집 안에 없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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